사랑하는 마음은 나를 붕 뜨게 하기도, 한없이 추락하게 하기도 하는 역동성을 띤 반면 좋아하는 마음은 온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리게 해주는 안정성이 있다.
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라이브러리파크에서 처음 이 책을 발견하고는 그 자리에서 한 시간 동안 하염없이 이 책을 읽었다.
감정에 대한 김이나 작사가의 표현 한마디 한마디는 나의 감성을 쿡쿡 찔렀고, 그 표현들이 머릿속에 담겼다.
위의 글은 part 1의 첫번째,
'좋아한다 사랑한다' 꼭지의 한 부분이다.
돌아서 빈자리를 한 번 더 보는 사람이다. 구차해짐을 불사하고 생략되어도 무방한 한 마디를 건넬 수 있는, 따스함이 있는 사람이다. 이는 아무도 캐치해주지 않는 나의 미세한 상처에 안부를 물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.
과연 이 표현의 주인공은 누구일까?
정답은!
책을 통해서 확인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.
(궁금하시면 댓글로 알려드리겠습니다^-^)
00한 사람을 구차함으로 치부되는 말을 한 번 더 뒤를 돌아보는 사람으로 생각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.
최근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할 수 있지만,
김이나 작사가가 심사위원으로 나왔던 싱어게인2에서도 가수들에 대한 심사평 한 마디 한 마디가 대단했다.
'어떻게 저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?'
'저런 감성과 표현력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?'
나는 이것을 '대단하다'라는 것으로 밖에 표현을 못하는 것이 한탄스럽다.
그러한 표현력이 글로 승화가 되었으니 얼마나 더 대단하겠는가.
part3의 자존감의 언어를 통해서는 우리를 따뜻하게 안아주기도 한다.
<보통의 언어들>은
흔히 쓰는 "보통의 언어"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고
우리의 감성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며
고요히 우리를 토닥여준다.
완독일 : 22.03.0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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